최근 생생정보에 나온 '메주 띄우는 일개미 엄마'편을 보셨나요?
사연의 주인공은 직접 메주를 띄우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된장, 간장, 청국장, 고추장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친정어머니께 배운 방식 그대로를 살려 맛과 영양을 더한 된장을 보니 주인공의 정성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집 뒷마당에 있는 수많은 장독대 중에는 10년 숙성된 간장도 있더라고요. 진한 장 맛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메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먼저 질 좋은 콩을 가마솥에 푹푹 삶아준 뒤 기계로 으깨줍니다.
으깬 콩을 틀에 넣어 메주 모양을 갖춰 말려주고, 발효 및 숙성의 시간을 거치면 맛 좋은 메주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날 방송을 보고 급하게 문경 한우물된장을 찾아봤더니 된장 1kg에 1만5천원, 메주는 2만 1천 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후기가 하나도 없어서 조금 망설여지더군요.
방송에서는 정성 가득 된장을 만드셨지만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지 맛은 괜찮은지 이런 걸 확인할 길이 없다 보니 구매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구매를 해야겠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다음날 일찍 확인해보니 이미 품절이 났더라고요.
생생정보의 힘이 엄청 강력하다는 생각과 함께 메주, 된장 만드는 과정만 보고도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 또한 함께 들었습니다.
현재 문경 한우물된장의 된장은 주문 폭주로 인해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고 알림말에 따르면 1월 5일부터는 청국장만 판매하고 된장 간장은 2022년 봄부터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집된장이 다 떨어져서 다른 된장을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라 이번 완판사태로 어머니의 아쉬움이 크신 것 같았습니다.
다음부터는 후기가 있든 없든 어머니가 보시기에 괜찮은 음식이라고 생각되면 주저말고 구입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경 한우물된장 구입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배추에 된장만 콕 찍어서 먹어도 꿀맛인지, 물에 된장만 풀어도 맛있는 된장국이 만들어지는지 대신 먹어보고 좀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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