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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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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편의점 책리뷰 아주 오랜만에 기분좋은 소설 책을 만났다. 제목만 많이 들어봤었는데 연휴동안 밀리의 서재를 통하여 접해보았다. 1편만 있는 줄 알았으나 2편까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반갑게 느껴졌다. 책은 다 단편으로 이루어져있고 배경은 서울 청파동의 ALWAYS편의점이다. 취업이 안되는 사람, 가족과 갈등을 겪는 사람, 장사가 잘 안되는 사람 등 각자의 문제를 가슴 속에 품은 다양한 사람들이 편의점에 들른다. 그리고 어찌보면 특이하다 할 야간알바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변화를 맞이하는 레퍼토리가 주다. 참참참, 산해진미 도시락, 원플러스 원, 투플러스 원, 돈까스 삼각김밥 그리고 연갈색의 구수한 옥수수수염차. 편의점에 가면 저 음식들이 꽤나 반갑게 느껴질거같다. 특히 옥수수수염차 바이럴이 의심될정도..
[책리뷰] 살고싶다는 농담 • 한줄평 한 장 한 장이 소중해서 아껴서 봤습니다. • 책소개 구기자 현방송인? 작가? 허지웅의 에세이. 고된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담담하고 묵직하게 써 내려간 그의 이야기 청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픈 진심이 담겨있다. • 좋았던 점 1. 위로가 되었다. 끝을 모르겠는 지하 땅굴로 떨어지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종종 찾아온다. 그런 나의 마음에 공감해주며 위로를 건네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2. 글이 잘 읽힌다. 문체와 어휘력이 고급지다. 어떤 구성으로 글을 써야 독자가 관심 있게 읽을지 잘 아시는 거 같다. 3.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특정 사례, 특정 인물, 책, 영화를 통한 인용이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4. 어른의 따뜻한 충고 피해의식에 대한 이야기가 몇 번 나온다...
칼림바 조율 연주 악보 후기 칼림바 들어보셨나요? 왠지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지만,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나는 아프리카 악기의 이름입니다. 은색 금속 건반을 엄지손톱으로 긁듯이 튕겨주면 소리가 나는데요. 오르골에 어울리는 맑고 고운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9살 조카가 연주하는 걸 보고 따라서 사봤는데요. 칼림바 가격 천차만별 다양한데 입문용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칼림바, 책자, 망치, 골무, 음계 스티커, 건반 닦개, 가방이 도착하여 현재까지 잘 사용 중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칼림바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칼림바 조율 칼림바는 17음계 또는 21음계로 나뉩니다. 17음계는 1~7, 1'~7', 1"~3"로 구성돼있는데요. 처음 연주 시에는 음이 들쭉날쭉이라 조율이 꼭 필요합니다. 칼림바는 쉽게 ..
[책리뷰] 만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한줄평 주식을 해도 될 거 같으면서 하면 안 될 거 같은 • 책소개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 하지 마라 만화버전. 수익률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손실률 줄이기. 지금부터 재무제표에 담긴 회사의 의도를 파악하여 손실 줄이기에 들어간다! 만화로 배우는 재무제표 읽는 방법과 재무제표 관련 지식 정보, 실제 사례를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훈련까지 할 수 있다. • 좋았던 점 1. 만화 형식이라 입문하기에 마음이 좀 더 편하고 이해가 더 잘 된다. 2. 평소 잘 몰랐던 부분, 이해가 덜 됐던 부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다. (잠정적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상장폐지 자본잠식 감자 증자 적정가치) • 안 좋았던 점 1. 책이 만화+글인데 글이 어렵다. 안 읽고 넘어가자니 놓치는 게..
[책리뷰]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 한줄평 비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예능과 다큐, 냉탕과 온탕 • 책소개 책 의 저자 이주윤의 에세이 김애란, 임경선, 이슬아처럼 이름 날리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픈 구)간호사 현)작가의 출세욕이 유쾌하게 드러난 책. 작가라면 솔직히 10에 7은 이런 생각 하지 않을까? • 좋았던 점 1. 재밌는 문체, 웃긴 에피소드들 백마 탄 이무송 임성한 못지않은 정수리 혈액순환 힐러리 위인전 무지개 반사 2. 공감이 된다 ~살 때쯤 되면 이럴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어쩌구 얼굴 가리고 사진 찍는 작가들 캐릭터 에세이에 대한 고찰 3. 자신의 일을 '그냥' 사랑하는 것. 덕후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행복해 보이는 귀염둥이 편집자님.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선 좋아하는 이 일을 계속할 수밖에..
[책리뷰]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 한줄평 기분이 안 좋을 때 읽으면 더 안 좋아진다. • 책 소개 저자 조예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 주려고 뉴서울파크에 가자고 했건만 오히려 언성만 높이며 싸우는 부모님을 보며 유지는 기분이 상한다. 방향을 틀어 발걸음을 옮기다가 마주한 한 직원. "새로 나온 젤리 한번 드셔 보세요! 이 젤리를 먹으면 헤어지지 않는답니다" 왠지 얼굴이 잘 보이지 않고 이상스레 음산했던 기운에 유지는 일단 젤리를 받아 들고 자리를 피한다. 젤리를 먹으면 헤어지지 않는다고? 이상하고도 기묘한 기분이 드는데 엄마, 아빠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달콤한 분홍 젤리에 담긴 비밀 이야기 • 좋았던 점 1. 책이 9가지 이야기로 나뉘어있고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줌인 구성'이 좋았다. ..
[책리뷰]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 한줄평 동심 특유의 밝음, 씩씩함에 동화된 두 시간 • 책 소개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말은 못 하지만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오로르. 엄마, 에밀리 언니 그리고 에밀리 언니의 친구인 루시 언니와 함께 놀러 간 괴물나라 놀이동산에서 잔혹이들과 마주쳤다. 평소 친구들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잔혹이들을 피해 꽁꽁 숨어버린 루시 언니를 나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꼭 찾아내리라! • 좋았던 점 1. 열한 살 오로르의 긍정적인 시선 말을 하진 못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패드에 글을 적어가며 사람들과 소통한다. 본인을 아주 사랑하는 듯한 오로르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각자의 내면과 가치에 좀 더 집중하며 존중하려는 그 태도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2...
[서평]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저자 미치 앨봄의 신작이 나왔기에 전자도서관에서 읽어봤다. 물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들어보기만 하고 읽어보진 않았다는 것이 약간의 모순임을 밝히며 줄거리부터 얘기해야겠다. ▶줄거리 요약 이젠 행복만이 가득할 것이라 믿은 결혼식날, 사랑하는 남편 파울로가 사고로 목숨이 위험하다. 애니는 자신의 폐를 이식해주기 위해 눈을 감고, 눈을 뜨니 천국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한 명, 한 명. 천국에서 마주한 그들과 애니는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말할 수 없었던 진심과 진실을 전하는데..♡ ▶줄거리 더보기 주인공 애니는 결혼식을 앞둔 행복한 신부다. 그러나 불길한 느낌, 낯선 노인의 미소, 노란 토끼 인형이 마음에 걸린다. 무사히 결혼식을 잘 끝내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