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니들 사이에서 핫한 미스터트롯이 연일 화제다.
우리 엄마도 9시면 잠에 드는데 목요일만 되면 밤 12시 30분까지 티비 앞을 떠나지 못하고, 때문에 잠 때를 놓쳐버려 늦게 자기 일쑤였다.
금요일 아침이면 전 날 시청한 미스터트롯에 대한 엄마만의 총평회가 시작된다.
누가 부를때 눈물이 났다는 둥 노래를 아주 맛있게 불렀다는 둥
그러면서 나에게도 재방송을 권유하곤 했다.
3월 12일 목요일은 대망의 결승전.
최근에 몸이 좋지 않았던 엄마에게 오늘만큼은 일찍 자는 게 좋겠다고 얘기를 했으나
엄마는 티비를 보다가 잠이 오면 그때 자겠다고 했다.
네? 중간에 잠이 오겠어요? 노래를 그렇게 신명 나게 부르는데??
여하튼 엄마는 결국 본방을 보고 잠들었고 1위가 밝혀지지 않음에 굉장히 아쉽고 답답해하는 눈치였다.
시청자들의 민원도 폭주했는데 다행히도 다음 주 목요일이 아닌 3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즉시 특별 편성된 생방송에서 결승전 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니 노여움을 푸셨으면 한다.
문자투표가 770만건 집계되었는데 서버가 터져서 제대로 환산이 안되었나 보다.
근데 미스트롯때보다 상금도 혜택의 정도도 훨씬 좋아져서 이건 뭐지 싶었는데 이럴 거면 송가인 언니도 챙겨줘라! 흥
과연 누가 '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고 좋아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연습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멋져 보인다.
나도 1%일지라도 재능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 됐든 파고들텐데 아쉽게도 아직 찾지 못한 거 같다.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도 뚜렷하게 있다면 좋으련만!
물론 이것저것 자꾸 시도하다 보면 자갈 밭에서 예쁜 조약돌과 마주하듯 우연한 만남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기에 아직 아쉬워만 하기엔 이르다.
사람 앞 날은 모르는 거니까 희씨도 한 걸음씩 가즈아!
'조잘조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운세 무료로 보는 방법 (0) | 2020.04.10 |
---|---|
내가 요즘 보는 수목드라마 (0) | 2020.04.08 |
[한국사/고급] 헷갈리는 키워드 정리하기 (0) | 2020.02.12 |
나훈아 콘서트 예매실패.. (0) | 2019.03.20 |
애슐리 마리오아울렛점 영업종료 (0) | 2018.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