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 법

수박에도 암컷 수컷이 있다는 것 아셨나요?
암컷 수박은 껍질이 얇고 씨가 적고 단 맛이 많이 나는데요 반대로 수컷 수박은 껍질이 두껍고 씨가 많고 당도가 좀 떨어진다고 하네요.
수박 한 통에 만 오천 원 내외, 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이만 오천 원 내외까지 하는데요.
그리 저렴하지도 않은데 이왕 먹는 수박, 맛있는 것으로 골라서 달고 시원한 맛을 느껴봐야겠죠?

오늘은 수박 고르는 법에 대해 알려드릴건데요. 그전에 수박 효능에 대해 소개해드릴 테니 한 번 읽어보시고요. 
이번 수박 고르는 법 포스팅 참고하시어 맛 좋은 수박 드세요!

<수박 효능>

수박은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기에 거의 물이나 다름없는 느낌인데요. 수박은 동의보감에서도 "갈증과 더위로 인한 독을 없애고, 기를 아래로 내려준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여름철만 되면 더운 기운에 축축 쳐지고 의욕을 잃는 사람들에게 좋은 과일입니다.

수박은 비타민 A와 각종 미네랄 성분이 많기에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고 90% 이상이 수분으로 채워져 있다 보니 이뇨작용도 활발하여 노폐물 배출에 따른 부종 완화, 혈액 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활성산소를 없애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수박의 붉은 과육은 토마토의 라이코펜보다 더 높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어서 우리 세포를 늙고 병들게 만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염, 노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수박의 붉은 과육도 몸에 좋지만 하얀 부분도 건강에 좋은데요. 그래서 과거에는 하얀 부분을 깍둑 썰어 김치 양념에 버무려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수박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하얀 부분이 왜 좋냐 하고 보니, 시트룰린이라는 성분이 혈압 관리 및 혈관 건강에 좋다고 하더군요. 혈액순환이 잘 되다 보니 쉽게 느껴지는 피로감 역시 잘 해소가 되고 더위로 인하여 허약해진 기를 잘 올려준다고 합니다.

<수박 고르는 법>

수박 고르는 법 첫번째 '수박꼭지'
수박꼭지가 일자로 쭉 뻗은 것보단 돼지꼬리처럼 좀 더 구부러진 형태가 붉고 달콤합니다. (암컷 수박)
또한 수박꼭지 색상이 어둡고 말라비틀어진 것은 오래된 것이라 신선도는 떨어지지만 숙성이 좀 더 된 것이라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수박 고르는 법 두 번째 '수박배꼽'
수박 꼭지의 반대편을 보면 동전같이 동그란 모양이 보일 텐데요. 이게 바로 수박배꼽입니다. 이 둥근 부분이 작을수록 달고 맛있으므로 지름이 최대한 작은 것으로 골라주시면 됩니다. (암컷 수박)
그리고 수박배꼽 주변이 노르스름한 수박들도 있는데요 이 노란 부분이 진할수록 당도가 높다고 합니다.

수박 고르는 법 세 번째 '소리'
수박에 노크하듯 두드려 봤을 때
'텅텅, 퉁퉁' 이렇게 약간 공간이 빈 듯한 소리가 나면 수박에 수분이 많고 달아요.
반대로 퍽퍽 이렇게 꽉 찬 소리가 나면 맛을 보장하기가 힘듭니다.
아 그리고, 수박이 너무 잘 익어있으면 힘을 많이 가하지 않고 두드려도 갈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수박 고르는 법 네 번째 '색상과 줄무늬'
햇빛을 충분히 골고루 받은 수박은 줄무늬가 선명하고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녹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 좋으며 색이 흐릿하거나 줄무늬가 제멋대로 어지럽게 나있는 수박은 단 맛이 떨어집니다.
또한 검은 줄무늬는 벌이 꽃을 수분시킬 때마다 한 줄씩 늘어나기 때문에, 검은 줄무늬가 많을수록 당도가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수박 효능과 수박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저도 마트 갈 때마다 직원분께 골라달라고 부탁드리는데 마트 직원분도 잘 모르시더라고요. 
이제는 수박 고르는 법 잘 알게 되었으니 이리저리 살펴보고 꿀수박으로 골라와야겠습니다. 깍둑 썰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더울 때 하나씩 먹으면 청량감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거 같네요. 
여름 제철 과일의 왕, 수박 드시고 활기를 찾으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수박 고르는 법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