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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기록

헌옷 방문수거 후기 (헌옷 버리기 꿀팁)

계절이 돌고 돌아 어느새 여름이 다가왔다. 그러나 아직도 정리가 안된 겨울옷이 많아서 진정 여름이 온 것이 맞나 싶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마음을 다잡고 정리를 시작했고, 몇년 전부터 '언젠가 입겠지' 싶어서 고이고이 보관해둔 묵은 옷들도 꺼냈다. 

하나 둘 정리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버릴 옷이 굉장히 많았다. 당근에 팔까? 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언제 옷 분류하고, 언제 사진찍고, 언제 채팅하고, 언제 거래하고.. 생각만해도 피로감이 느껴졌다. 

아름다운가게 같은 곳에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것마저도 귀찮게 느껴졌는데 지인과 대화중 헌옷수거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지인들과 함께 헌옷을 모으기로 했고 비대면 헌옷 수거를 신청하게 되었다. 보통 키로당 몇백원 이런식으로 단가가 매겨지기때문에 헌옷 수거 견적 받아 보았다.

따로 사이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업체마다 연락해서 단가를 물어보는 고전적인 방법을 통해 말이다..! 지인이 4군데 정도 견적을 받아봤고, 그 중 키로당 금액이 가장 비쌌던 곳에 수거 의뢰를 드렸다.

지역, 수거 희망 날짜, 무게, 연락처 등을 남기면 헌옷 수거 업체에서 연락이 오기때문에 서로 일정을 조율하면 끝!

그리고 비대면 수거도 가능해서 그냥 집 밖에 놔두기만 하면 기사님이 알아서 가져가 주시니까 너무 편하고 좋다고 생각했다.

세 집이 옷을 모아 보니 약 40키로가 되었고, 무상수거 기준 무게인 20키로를 훌쩍 넘으니 은근 가격을 기대하게 되는데 헌옷 수거는 '키로당 몇백원' 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치킨 한마리를 먹을 수 있으려나 없으려나 싶은 금액을 돌려 받아서 좀 허무했으나 그래도 이김에 정리 완전 끝냈으니까 개운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원체 금액이 적어서 다음에는 아름다운가게나 기부가 가능한 지점에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으로 연말정산 공제 받는 것이 훨훨훨 이득이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여기서 밝혀지는 헌옷 버리기 꿀팁은 아름다운가게 또는 굿윌스토어 같은 곳에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 받아서 세액공제 받는 것..! 다음에는 좀 더 부지런하게 정리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