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그리고 PI첨단소재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분할된 사업부를 합병하여 만든 회사로 폴리이미드(이하 PI) 필름을 제조합니다. PI를 이용하여 내연 필름, 유연 인쇄회로 기판, 절연체 필름 등에 응용할 수 있고 이는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할 수 있습니다. FPCB 말고도 스마트폰, 태플릿PC, 카메라, TV 등 해당 소재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으니 절대 망할 일이 없을 소재 사업으로 보입니다. 
또한, 열에 강하고 내구성, 안정성을 갖춘 PI 필름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고 따라서 국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에는 이견이 없는데요. 

매각시점과 현재 상황

이 SKC코오롱PI가 2019년 12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6천억 원에 매각되었죠. SKC코오롱PI는 2019년 매출액 2237억 원과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잘 나와주고 있었지만, 코오롱은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그때 글랜우드 PE가 인수 대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글랜우드 PE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상호 대표가 영위하며, 대기업에서 매각한 회사나 사업부를 레벨 업 및 밸류 업 해주는 능력 있는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양매직과 한라시멘트가 그 입증 사례로서, 그중에서도 특히 동양매직의 경우 2850억원에 인수하여 2년 후 6100억 원에 매각하였으니 수익률이 대박인 거죠.

(왼쪽은 SKC코오롱PI의 외인 지분율이 6%대였던 작년 말과 올초, 오른쪽은 현재 외국인의 지분율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최근 글랜우드 PE는 SKC코오롱PI라는 사명을 PI첨단소재로 변경하였습니다. 추가 자금을 투입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간 수준의 사업 유치에 힘쓸 것으로 예상되나 그 방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간의 사례들로서 어떤 방식으로서 기업의 가치를 높여줄지 기대가 되고, 현재는 코스닥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아마 코스피 상장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들 생각하고 계실 거 같습니다. 
SKC코오롱PI가, 아니 이제는 PI첨단소재라고 불러야겠죠? 이미 소재부터가 타 사업분야와 달리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범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시블 스마트폰, 5G 안테나 등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액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 앞서 언급한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떠오르는 회사가 있으실까요? 바로 갤럭시 Z 플립으로 핫한 삼성전자입니다. 플렉시블은 LG가 떠오르고 5G 안테나는 삼성전자가 떠오르네요. LG든 삼성전자이든 공급처가 삼성전자라고 하니 PI첨단소재의 미래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우호적으로 느껴지시나요? 

① 소재 가치의 확실성 
② 자금 투입에 따른 사업 다각화 
③ 비전 있는 경영진 
④ 삼성전자 등의 공급처

PI첨단소재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키워드 같습니다. M&A 전문가도 영입하였고 앞으로는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하여 코스닥 32위에서 코스피 10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행여 저의 포스팅을 보고 당장 이 주식 사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만약에 계시다면 좀 더 철저한 기업분석과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당장은 호재로 점철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업이란 것이 늘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SKC코오롱PI, PI첨단소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게는 1년, 아니면 2년 후 정도엔 PI첨단소재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현재 주주는 아니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지금은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기이기에 안정화를 찾을 때까지 관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뭐든 각자의 기준과 가치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상 SKC코오롱PI 그리고 새로운 이름 PI첨단소재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