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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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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그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미션이 생긴다. 평생 국내를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문제의 사진을 찾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넘나들며 평소 자신의 상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제목만 봤을 때는 상상이 실현되는 판타지 영화일까 싶었다. 어른이를 동심의 세계로 끌어주겠구나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니었음을 느꼈다. 필름 현상 부서원인 월터는 시도 때도 없이 상상을 즐긴다. 무려 상사와 대면하고 있는 중에..
된장국 만들기 (feat.나도 처음) 지금까지 해 본 요리가 얼마 없다. (파워당당) 주로 볶음류를 했었는데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 최근에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었더니 속도 좀 불편하고 냉장고에 두부가 있길래 뭘 해먹을까 생각해보다가 된장국에 도전하게 되었다. - 재료 된장 두숟갈 양파 반개 다진마늘 반숟갈 두부 한모 팽이버섯 한줌 봄동 여러장 보통 된장국은 멸치육수나 쌀뜨물을 기본으로 하던데 나는 그런거 없으니까 냄비에 물 붓고, 불 올리고 재료를 손질했다. 도마에 양파올려서 숭덩숭덩 썰고 팽이버섯 흐르는 물에 살짝 씻고 오센치정도로 썰고 두부도 물에 헹궈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놨다. 물이 끓기 시작하여 된장 한 숟갈을 넣어 풀고 양파, 다진마늘, 팽이버섯, 두부, 봄동을 차례차례 넣어주었다. 굉장히 가볍고 자신만만한 마음으로 ..
종각 만화카페 놀숲 눈비가 내리던 주말. 밖은 춥고 전시회는 당기지 않고 오랜만에 찾게 된 만화카페! 종각역 근처에 만화카페 세 군데가 모여있던데 (놀숲, 벌툰, 무림카페) 난 익숙한 곳으로 선택하였다. 종각역 4번 출구로 나와 일자로 쭉 걷다 보면 할리스가 나온다. 할리스를 끼고 코너를 돌아서 또 앞으로 쭉 걷다보면 커다랗게 보이는 놀숲 간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입구가 나와서 잠시 동공 지진이었으나 1. 실내화를 꺼내 신는다. 2. 신발장에 신발 넣고 열쇠를 챙긴다. 3.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열쇠를 맡긴다. (후불제/나는 '3시간+음료=1만 원' 선택) 4. 원하는 공간이 날 때까지 대기한다. ~위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종각 놀숲의 공간 구성은 1. 미니 커튼이 쳐져있고 1,2층으로 나뉘어있는 다락..
첫 케이크토퍼 만들기 11월이면 아빠가 환갑을 맞이한다.자매들과 환갑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준비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이것저것을 얘기하다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케이크토퍼에 도전했다. 블로그 검색을 통하여 방법을 익히고포토샵으로 끄적끄적 거리니 도안이 완성되었다.A4 용지에 출력을 하고 뒷면에 포장지를 붙였다.원래는 펄지를 사고 싶어서 문구점이며 다이소며 7군데 정도 들린거 같은데펄지는 없었다.....☆그래서 약간의 광택이 느껴지는 포장지로 대체! 한 손에 칼을 쥐고 검은 선을 따라 움직이다보니조금씩 형태가 드러났고,2시간..정도 자르고 나니 원하는 케이크토퍼 완!성! 약간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으나이건 다듬으면 된다 희희완성된 토퍼를 보고있자니 뿌듯함이 뿜뿜 이거는 아부지 환갑행사때 써야지 >_
책 <나는 농담이다>를 보고 나는 농담이다 / 김중혁 장편소설 (오늘의 젊은 작가 열두 번째 작품) 오랜만에 갑자기 책이 읽고 싶어져서 추천도서를 찾아봤다.수많은 책 가운데, 뭔가 느낌이 오는 제목이 보였다.'나는 농담이다'농담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가벼움과 유쾌함이몇 달 만에 책을 읽는데서 비롯된 부담스러움을 잊게 해주는 거 같았다. 주요 등장인물은낮에는 a/s 수리기사 밤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송우영송우영의 이복형이자 항공우주사가 되자마자 실종된 이일영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송우영보다 더 웃긴 세미낙하산 구조대이자 이일영의 여자친구, 강차연이 네사람이고 중요한 인물관계는 송우영-이일영 그리고 어머니일듯하다. '백퍼센트 코미디 클럽'에 모인 관중들 앞에서자신의 아이디어와 상상력 그리고 찰진 구사력을 발휘하여사람들을 집중시키고 혼자..
영화 <플립>을 보고 어떠한 계기로 그 사람에게 반하고, 그 사람을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그 기분좋은 일은 줄리에게 먼저 생겼다. 브라이스의 눈빛에 반해, 생각을 지울 수 없고 브라이스에게 표현하고 또 표현한다. 이렇게 둘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최선을 다해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줄리의 모습이 순수하고 예쁘게 느껴졌다. 또한 상대에게 호의를 베풀고 꾸밈없이 가감없이 본인을 상대에게 내던지는 줄리가 멋져보였다. 사랑에 있어 남녀노소를 따지는건 정말 무의미해 '-'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줄리가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 위에 올라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어떤 때는 주황빛 노을이 하늘을 뒤덮어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