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동안 웅크리고 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한껏 단단하게 얼었던 땅이 살랑살랑 봄바람에 녹아들어 그 틈에 움터 오르는 새싹들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니까.
그리고 우리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자연의 선물도 있다. 푸른 나무, 작은 들꽃, 옹기종기 모여 온갖 빛깔을 뽐내는 아름다운 꽃들 말이다.
오늘은 내가 지금까지 찍었던 꽃 사진 모음집을 올려보려고 한다. 어릴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길을 가다가도 꽃이 보이면 시선이 머물고 어떨 때는 쭈그려 앉아 꽃 사진을 한참 찍어댈 때도 있다.
길을 가다 찍은 꽃 사진, 나무 위에 송이송이 피어오른 벚꽃 사진, 꽃다발 사진, 아이스크림으로 빚어낸 맛있는 꽃 사진 등 다양하게 구성을 해보았다.
작은 전시회라고 생각해 주시고 마음껏 둘러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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