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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미활동

엄마표 떡볶이 황금레시피 공개

10명에 9명은 좋아라 하고 은근하게, 꾸준하게 먹게 되는 우리들의 소울푸드 떡볶이! 오죽하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 제목이 나왔을까. 
출출하거나 입맛이 없을때 자주 생각나는 떡볶이는 내가 할머니가 돼도 계속 먹을 거 같은 음식이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응축해놓은 떡, 탄수 함량이 높은 어묵과 양념 재료들(고추장, 설탕, 간장, 물엿 등) 때문인지 의사나 헬스 트레이너들은 다이어트 때 먹으면 안 되는 음식 1위를 떡볶이로 자주 꼽는다고 한다. 그러나 뭐 1일 1떡볶이가 아닌 이상 가끔씩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매콤한 떡볶이를 먹음으로써 기분이 나아진다면 이 와중에 뭣을 따져야 하나 싶다.

어릴 때는 매번 학교 앞 분식집에서만 먹다가 떡볶이 브랜드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딸이랑 죠스만 먹었는데 어느덧 엽떡 신전 응급 청년 불스 등 다양한 맛과 구성이 생겨났다. 기호, 취향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사 먹는 건 자극적이기도 하고 저렴하지도 않으니 만들어 먹을 시간(약 30분)과 약간의 부지런함이 있다면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좋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선 엄마가 해주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집 떡볶이 레시피를 공유하려고 한다.


<엄마표떡볶이 재료>

메인재료: 떡 반 바가지(4인 기준), 어묵 한 봉지 
국물내기: 양파 대파 간장 설탕 고추장 멸치액젓(멸치 육수를 못 낼 경우)

 

<엄마표떡볶이 만드는 방법>

1. 스테인레스 냄비에 잘게 썬 양파를 고루 올려 기름에 살짝 볶는다.

2. 냄비의 반 만큼 물을 붓는다.

 

3. 간장 두 숟갈, 설탕 한 숟갈 넣고어묵 깔고 파 넣고 
참치 액젓 한 숟갈 쪼르륵 (멸치육수 대신)
그리고 고추장 네 숟갈(아딸보단 맵고 신전보단 덜 매운 맵기)

 

 

4. 팔팔 끓여서 국물이 조금 진해진다 싶으면 물에 불려놓은 떡을 넣어준다.

 

5. 떡이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고 국물이 조금 되직해질 때까지 끓여준다.

 

6. 오목한 그릇에 국물과 양파를 충분히 담아서 같이 먹기!
(열을 가한 양파는 씹으면 씹을수록 단 맛이 나기에 같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 달걀 삶을 때 팁!
달걀 삶을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뿌린 후에 삶아주고, 불을 끈 후에는 뚜껑을 열지 않고 서서히 식힌 후에(찬물 x) 껍질을 까주면 잘 까진다. )


국물 적신 삶은 달걀을 한 숟갈 크게 먹으면 진실의 미간과 함께 절로 끄덕여지는 고개가 다음 숟갈을 기대하게 만든다.
뜨거울 때 후후 불어가며 먹어도 맛있고 남은 국물에 찬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고 라면 삶아서 라볶이로 먹어도 맛있는 엄마표 떡볶이, 일요일 점심 메뉴로 추천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