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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기록

대림미술관 그리고 굿나잇스탠드

며칠전에 초동이 굿나잇스탠드 공연보러 가자길래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1도 몰랐지만

콜!하고 다녀왔다.


광화문역에서 대림미술관까지 수다떨며 걸어가는데

바람이 너무 차서 수다의 1/3이 고성이었다.

어쩌고 저쩌고 아아아악

그래서 내가 아아아아아악악!!!악!


그래도 나름 금방 도착해서 티켓팅하고(미술관과 다른 건물에서 함) 

공연 전에 전시를 잠깐 관람하러 미술관 쪽으로 걸어가는데

왜죠? 줄이 왜이리 길죠?

모퉁이를 지나고 지나서야 줄의 끝이 보였다.

뭐죠? 

맛집도 줄이 길면 포기하는 나에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발 동동 구르며 한 3분 기다렸을까

어디선가 공연티켓 어쩌고 하는데 잘 안들려서

관계자에게 티켓(전시+공연)을 보여주며 입장가능하냐 물으니

왜 여기 줄을 서있냐며 되려 물어왔다.

네??? 아무도 얘기 안해줬잖아요..


그래도 별로 안기다리고 바로 들어가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입장했는데 밖에도 안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서서 관람하고 줄서서 이동하고

패키지 일정인가요?




<Paper, present : 너를 위한 선물>



그 마음이 예쁘다





저걸 하나 하나 다 오리고 붙이고 했을거 아녀??? 대다내

인고의 시간..



포토존 아닌 포토존의 극히 일부

(대다수가 셀카, 인생샷 찍기 바쁘다)



연분홍의 갈대 종이, 오묘하다

(대다수가 셀카, 인생샷 찍기 바쁘다 2)



3층까지 관람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굿즈를 살펴보는데..

초동의 눈빛이 반짝하더니 손에 하나둘 무언가가 쌓이고 있었다.

스투핏 날려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좋아하고 필요한 품목이라고 얘기해서 같이 구경했다 희희

좋아하면 사야지 희희



스티커가 4+1이라는 말에

3개의 스티커를 쥐고 있던 초동은 빠르고 날랜 손으로 

스티커 2개를 더 득했고, 그 중 하나는 나에게 줬다. 곰아오




굿즈 쇼핑끝내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굿나잇스탠드의 공연을 보러

다시 티켓팅 장소로 이동했다.

4시 27분부터 기다려서 40분부터 입장, 착석하여

5시부터 공연시작 *.*


입장할때 스파이라는 음료를 하나씩 나눠줬는데

안그래도 목이 말라 홀짝홀짝 마셨다.

근데 탄산음료 이런게 아니고 칵테일인걸 알고나서

초동에서 슬며시 내밀었다.

왜냐면 난 알쓰니까 하하하 



잠시후

굿나잇 스탠드 분들이 입장하고 인사를 나누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목소리 실화?

여자분 남자분 둘다 목소리 뭔일?

감성적인 노래에 찰떡이구요

마이리스트에 추가할거구요


피아노도 잘 치시고 기타도 잘 치시고

많은 사람들앞에서 노래하고 진행해가고

이런것들이 떨렸을거 같은데 잘 하시더라

(앞으로 나만 잘하면 됨. 오케이)



공연 다 보고

신나하는 초동과 함께

찜닭,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예전에 여행갔던거 얘기도 하고

올해는 여행 꼭 가자는 얘기도 하며

저녁을 마무리했다.



일요일에는 대부분 집에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니 새롭고 재밌었다.

거리만 좀 더 가까우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소소한 행복 느꼈으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