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시회나 가볼까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이미지를 발견했다.
어딘고하고 보니 부암동에 있는 서울미술관!
9/10일까지 한다고 하길래 더 늦지않게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해서 19일에 다녀왔다.
경복궁역이나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가면 되지만
갈아타기 귀찮은 맴에 종로3가에서 버스를 탔다.
석파정에서 내려야 했으나 그 전 정거장에서 내리는 바람에
살짝 짜증이 나려했는데 편의점에서 사 먹은 폴라포 하나가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폴라포 짱!
빈 컵에 슥슥
수십 수백번의 터치로 완성됐겠지
나는 수천번쯤 그리면 되려나
어두운 상아색이 예쁘다.
ㄱ..기울었다. 잘못 찍었구먼
여튼
'개'부러움
나랑 자리바꾸자!
사진 위에 그린 그림
오 느낌이 달라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던 서울미술관.
낭만다방, 스윗블로썸, 콜드브루, 다크로스팅 등
테마에 맞게 배경이나 작품을 전시해놓았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청춘들의 감성, 사랑, 우울함, 고독함,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 등을
다양하게 표현한 거 같았다.
3층으로 나가면 석파정이 있다.
석파정의 아름다움을 진즉부터 알고있었던 흥선대원군.
원래 자기것도 아니었으면서..............흥
여튼,
석파정을 둘러보다보니 바뀐 것이 하나 있었다.
한 켠에 썬베드와 파라솔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 *.*
초록초록한 잔디와 하얀의자 그리고 선선한 바람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로워보였다.
하지만 자리가 잘 나지않아서
나는 그 여유는 느껴보지 못했다. 그래도 괜춘!
'기발하고 창의적인, 섬세하고 따뜻한, 거칠고 폭발적인, 여유롭고 온화한'
이런 여러 감정을 단시간에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건
전시회가 가진 매력 중 하나 인 거 같다. 좋다좋아
그럼 우리 다음에도 또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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