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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먹태요리 / 먹태볶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먹태 요리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버터로 구운 먹태'를 샀는데 생각보다 버터향이 약한 북어포 느낌이라 양념을 가미하여 먹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먹태는 구워서 많이들 드시고 그에 맞는 양념(예: 마요네즈+간장+땡초)을 찍어 드실 텐데요. 이번에는 먹태를 이용해 더 맛있는 맥주 안주 또는 밑반찬으로 먹기 좋은 먹태 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
먹태 한 주먹 (또는 북어포, 황태포)
고추장 한 숟갈
간장 두 숟갈
물엿 네 숟갈
다진마늘 한 숟갈
고춧가루 1/3 숟갈
설탕 1/3 숟갈
케첩 두 숟갈
식초 반 숟갈

테스트용 먹태 볶음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테스트용 먹태를 살살 볶다가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을 발라서 좀 더 구워봤습니다. 근데 해놓고 보니 생각보다 먹태가 더 질겨졌고 올리고당 때문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딱딱해져서 씹기에 부담이 되어 조리 방법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에 먹태 불리기'입니다!
20분동안 불려주고 먹태만 건져내어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 후에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볶아봤습니다.

처음에 했던 테스트용 먹태 볶음보다 훨씬 부드럽고 양념이 더 잘 스며들어졌습니다. 맛은 재료 목록을 보면 대충 느껴지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진미채 볶음 맛도 나고 진미채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양념 맛이 느껴졌습니다. 이 먹태 요리는 씹을수록 양념이 배어 나와서 맥주가 생각나기도 하고 밑반찬으로도 손색없을 거 같아요. 그리고 물에 불렸는데도 먹태 볶음이 질기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면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조금 추가하시면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으로 먹태 볶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남은 먹태 요리하기, 선물받은 먹태 요리하기 등 찾아보시면 먹태 구이가 참 많이 나올 텐데 먹태 볶음도 꽤 괜찮은 메뉴이기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먹태든 북어포든 황태포든 이 담백한 생선포들에 양념을 가미하여 만드는 맥주 안주는 맥주를 부르고, 밑반찬은 밥을 한 공기 더 부르게 될지도 몰라요. 맛있는 먹태 요리와 즐거운 한 끼를 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먹태 볶음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