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자소문난대구왕뽈찜 수원본점>
몇년 전에 먹어본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먹어본 김경자해물찜!
해물찜 자체가 오랜만이었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저녁 메뉴!
픽업을 다녀왔던 형부의 말로는
몇년 사이에 건물도 4층까지 세우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다.
그 간의 인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 ㅎ
우리는
해물아구찜, 곤이해물찜
둘다 소자로 시켰다. (각 2인분/각 39,000원)
소자라고 해도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게 2인분이 맞나 싶고
해물찜치고 비싸게 느껴지지만
한 끼에 다 먹을 양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한다.
몇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본점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맛도 맛이지만 재료가 정말 실하다.
보통 해물찜이나 아구찜이라고 하면
메인보다는 콩나물 미더덕 같은 부재료가
훨씬 많은 곳이 참 많다.
그러나 여기는 눈치싸움 안해도 되고
해물찜 다운 해물찜을 먹을 수 있었기에
이번에도 수원까지 가서 포장을 해온건데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 걸 그랬다.
과거에도 가족들이랑 먹었었고
이번에도 가족들이랑 먹었는데
가족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게
재료에 대한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재료를 적게 쓴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그 맛과 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그래도 다른 가족들은 끝까지 잘 먹고
남은 양념에 밥도 비벼먹고 그랬다고 한다~
나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새우 하나랑 아구 조금이랑 콩나물 죄금 먹고
말았다고 한다~
끝~
<해물찜 식당에 대한 고찰>
근데 해물찜이라는게
처음엔 굉장히 푸짐하고 이것저것 많게 느껴지지만
먹다보면 알 수 있다. 이 것이 속빈 강정인지 아닌지.
최적의 조합을 연구하고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고
맛을 내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처음의 비쥬얼에서 기대하는 맛과 양이 있기에
이 부분을 최소한은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기있는 식당들은 그 이상을 맞춰주고 있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흥하고 대박나는 맛집이 된거겠지!
내가 나중에 해물찜 장사를 하게되면
오늘의 이 글이 매우 가소롭게 느껴질 거 같긴 하지만..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해물찜이 저렴한 건 아니잖아요? 훌쩍훌쩍
집에서 해먹자니 재료 구입부터 준비에 양념에..
그냥 조용히 사먹겠읍니다.
부엌, 주방에 계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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