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한 장 한 장이 소중해서 아껴서 봤습니다.
• 책소개
구기자 현방송인? 작가? 허지웅의 에세이. 고된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담담하고 묵직하게 써 내려간 그의 이야기
청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픈 진심이 담겨있다.
• 좋았던 점
1. 위로가 되었다.
끝을 모르겠는 지하 땅굴로 떨어지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종종 찾아온다.
그런 나의 마음에 공감해주며 위로를 건네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2. 글이 잘 읽힌다.
문체와 어휘력이 고급지다. 어떤 구성으로 글을 써야 독자가 관심 있게 읽을지 잘 아시는 거 같다.
3.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특정 사례, 특정 인물, 책, 영화를 통한 인용이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4. 어른의 따뜻한 충고
피해의식에 대한 이야기가 몇 번 나온다. '내가 겪어보니 그거 정말 힘들더라. 너는 그런 거 안 겪었으면 좋겠어. 만약 겪게 되더라도 힘든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잘 빠져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따뜻한 마음이 마구마구 느껴진다.
• 안 좋았던 점
1. 인용이 많다.
인물, 책, 영화에 대한 나의 소감 교훈 주관 느낀점 모두 에세이의 일부가 되겠지만 이 책에서는 좀 많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2/3 소개 + 1/3 작가님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는 작가님 생각을 더 듣고 싶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저런 생각이 더 들었던 거 같다.
• 그 외 느낀 점
1. 그동안 내가 평소에 끄적거렸던 건 한낱 일기에 불과하구나. 싸이월드에나 적고 포도알이나 잔뜩 달았어야 했구나. 그랬구나. (농담)
1-1. 그럼에도 글은 꾸준하게 써야 한다.
2. 보통 책을 빌려서 보는 편인데 오랜만에 소장욕구가 들었다.
3. 아는 게 참 많으시구나. 많이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하시는구나. 지식의 스펙트럼이 넓으시구나.
4. 피해의식을 명분으로 삼지 않아야겠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어깨에 살포시 자리 잡은 팅커벨 정도로 여겨주며 공생해야겠다.
4-1. 자주 되새기며 씩씩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 좋았던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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