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정도 가는 듯한 그곳!
갈때마다 욕심이 생기는 그곳.....
은 바로 경마공원
날씨도 좋고 나들이 하기에도 좋을 거 같아서 오랜만에 가봤다!
작년에 왔을때만 해도 내부에 부분부분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깔끔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_*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더 북적북적
앉을 자리를 찾다가
새로 생긴 벤치구역!!!에 가서 착석
작년에는 이런 구역도 없었는데...........! 볕이 쨍쨍한 오후였지만
경마장의 높은 지붕?이 그늘을 만들어주면서 저렇게 벤치에 앉아있어도 1도 안더웠다.
오히려 추웠당..
다들 말을 분석하고 승률을 따지고 화면이든 종합지이든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나는 화면을 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에 배팅을 많이 하는 지 보고 따라했다..☆
제일 배팅이 높은(사람들이 많이 걸어서, 배당이 낮은) 말을 확인하고
마토에 컴싸로 슥슥 그었다가 발매기로 갔다가 마킹 잘못해서
다시 마킹했다가 그 판 놓쳤다가 난리^^!
재미삼아 천원씩 걸고 해봤는데 결국 첫판은 꽝이었다..
작년에는 몇백원 벌어서 재미있었는데 이번엔 다 꽝이라서 노잼
재미삼아 한거지만 막상 돈 잃으니까 핵노잼
그리고 이건 딴 얘기고 되게 모순돋는 얘기인데..
볕 좋은 오후라 말들이 되게 더울거같고 힘들거같고 마음이 안좋았는데
어느새 5번말을 응원하는 내 모습을 보니 새삼 내가 싫어졌었다.. 인간이란 뭘까
여튼 돈 잃고 쒸익쒸익 거리다가 잠깐 간식타임으로 성난 마음을 달랬다.
닭다리와 빼빼로는 옳지 그럼그럼
벤치아래 저리 인공잔디를 깔아놓으니 뭔가 더 느낌있고 운치있어 보였다.
나들이 느낌 낭낭
간식을 먹고 힘이 솟은 탓인지 집중력이라는 것이 폭발해서 그런건지
다음 판에서는 배팅 성공!!!!!!!!!!!!! 꺄항!!!!!!!!!!!!!!
첫판에는 천원씩 세개걸어서 다 꽝이었고
두번째판에서도 천원씩 세개걸어서 두개는 꽝 하나는 7,800원 정산받았다 *_*
..
그만 경마공원을 나서자는 말은 들리지 않고
'나는 왜 천원을 걸었는가 왜 돈을 더 걸지 않았던 것일까
이 기운대로라면 다음판에서도 돈을 딸 수 있지 않을까'
라며 경마공원을 서성이기 시작하는데.........☆
겨우 발길을 돌리며 나오는데 또 경주마들과 마주쳤다.
살짝 흔들렸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애들한테 눈인사해주고 나왔다.
(분명 나랑 눈 마주친애 있을거야..)
더운날, 1분 십몇초동안 앞만 보고 전력질주하는 경주마들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기수분들이나 마사회에서 경주마들 많이 아껴주고 관리해주고 영양 신경써주고
오늘도 잘 달려줘서 고맙다고 당근이랑 채소랑 영양제랑 듬뿍주고 시원한 바람도 쐬게 해주고
그럴거라고 믿으면서!!! 동화같은 이야기를 꿈꾸면서!!
사당으로 이동했다.
파스텔시티 도착해서 뭐먹지 뭐먹지 하다가
덥기도 하고 딱히 땡기는 게 없어서
메밀면을 먹자고 했다! 걍 시원한거면 오키도키
그래서 들어간 곳은 하코야
냉모밀, 냉라멘, 돈까스 등을 파는 일식집이다.
왼쪽은 냉라멘 오른쪽은 냉모밀
김치,단무지 / 샐러드 / 치즈돈까스
가 세트의 구성이다.
냉라멘은.. 음 일본 돈코츠 라멘 이런걸 상상하고 시킨거였는데
전혀 아니었고 그냥 음 잘 모르겠다.. 육수가 음.. 일반 시중에 파는 그런 자극적인 맛은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깊은 맛 이런 것도 아니고 라면이긴 한데..맞는데.. 그냥 드셔보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냉모밀은 약간 사진이 기울어져서 약간 위태롭게 보이지만
맛은 냉라멘보다 덜 위태로웠던 것.
(맛에 위태롭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라임 끼워맞추고 싶은 나쁜욕심)
일반적인 냉모밀 맛인데
고추냉이를 풀다가 너무 많이 딸려내려와서 먹다 코 터질뻔
조절 잘 해주시구요~~!
구성도 나쁘지 않고 깔끔한 편이라
찾는 사람도 꽤 있고 나름 괜춘했다.
사당 하코야에선 냉라멘보다는 냉모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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