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야외로 나가게 되었다.
어느 공원이 좋을까 검색하던 중 '평화의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 공원 밖에 몰랐는데 보다보니 평화의 공원도 꽤 유명한 거 같았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있는 5개 공원 중 하나로
가족, 연인, 친구, 혼자.. 걍 많이들 찾는 곳 같았다. 그래서 결!정!
1호선 2호선 6호선타고 마포구청에서 내렸다.
가는 길에 양념통닭집이 보이길래 살까하다가 이따 또 보이겠지 하는
어리석은 마음으로 평화의 공원까지 걸어갔다. 지도상으론 도보 20분이라는데
10분~15분? 정도 걸린 거 같았다.
내가 원하는 통닭집은 당연하게도 없었고,,끅,, 농수산물 도매시장 같은 곳에서
간식을 사들고 다시 이동!
온통 초록초록한 이곳!
거닐다보니 마음이 정화되고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자외선이 굉장히 강력하였고 땀샘들도 자기주장을 시작할 거 같아서
자리잡고 돗자리를 폈다.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있으니 바람이 잔머리를 스치며 지나갔다.
모든 것이 용서될 거 같고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이었으며
여유와 평온이 결집된 낙원같았다.
가장 시원하고 가장 좋았던 시간 ♡
아이들이 쉴새없이 장난치고 뛰놀던 작은 계곡? 연못에 놓여진 징검다리를 쫑쫑 건너보고,
연못 근처에 있는 네모 반듯한 돌다리도 성큼 건너갔다.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조형물 감상도 하고, 저 배경과 어우러져 사진도 찍었다.
보는 재미도 쏠쏠!
자리를 옮겨 연못도 구경하고 잉어도 보고,
벤치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니 한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았다.
만족만족~
또 가자!
슬슬 해가 저무는 것 같아서
저녁먹으로 망원역으로 갔다.
사람들이 말하는 망리단길은 어떤 곳일까 하고 기대를 품고 갔는데~ 음~
분명 여기가 망리단길인거 같은데~
너무 기대했나보다.
곳곳에 분위기 좋은 또는 감각적인 카페, 음식점들이 보였다.
그렇지만 저녁은 닭갈비!!! 분위기와 맛집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먹고싶었던 메뉴를 쫓다보니 <소나무집 닭갈비>로 결!정!
닭갈비 순한맛 2인분에 메밀면 1인분 그리고 맥주 한 병.
꺄 약간 매콤했지만 맛있고 배불러! 닭갈비가 부드럽고 고구마는 달았다. 메밀소바는 딱 메밀소바 맛이었고 시원했다.
안쪽에 외국인 열명?정도가 닭갈비를 먹고 있었는데 무한도전을 보면서 엄청 깔깔 거렸다.
난 티비를 등지고 있어서 보진 못했는데 웃음소리때문에 자꾸 고개를 돌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난 편히 앉아서 재방을 볼 것이므로 참았다.
얼른 무도 봐야지~ 즐거운 날의 기록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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