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의 계절입니다. 요즘 굴 많이들 드시고 싶으실 텐데, 동시에 노로바이러스도 유의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생굴은 웬만하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70도씨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해주면 노로바이러스도 사라진다고 하니, 굴이 먹고 싶은 분들은 익혀먹거나 쪄먹거나 구워 먹는 등 가열조리해서 드셔야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요즘 몸 상태가 별로다, 감기에 걸렸다 이런 분들은 굴을 아예 드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작은 바이러스균도 잘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오늘은 굴전 만들기 포스팅을 남기려고 합니다.
실패작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성공작은 줄글로 설명드릴 예정이므로 혼동없으시길 바랍니다.
굴전 만들기 시작!
재료는 싱싱한 굴, 채반, 계란,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입니다. 굴전 재료는 굉장히 단출합니다. 솔직히 굴만 싱싱하면 뭐 맛은 보장됩니다.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남해안 생굴입니다. 남해안에 굴 생산자 분들이 많을 텐데 이마트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될 정도라면 굴이 되게 실하고 향도 맛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굴은 채반에 올려두고 물기를 좀 더 제거해줘야합니다. 비린내 제거 목적으로도 말이죠.
굵은소금을 푼 물에 굴을 씻어도 비린내가 잘 잡힌다고 하는데, 저는 흐르는 물에만 살살 씻어줬습니다. 그래도 비린내는 안 나더라고요. 굴이 신선해서일까요?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어쩌고 저쩌고-
제가 처음에 굴전 실패작부터 사진으로 보여드린다고 했었는데요. 실패작이 된 원흉이 바로 여기입니다. 실은 굴전 한번도 안 해봤고 지인이 한번 슥 설명해주는 거 듣고 쉽다 생각해서 바로 시작했는데 그새 레시피를 까먹었습니다.
문제점 1: 밀가루에다가 계란을 넣어서 섞으니까 반죽이 되게 되직해졌습니다.
문제점 2: 굴에 반죽 옷을 입히려고 하니까 꼭 코팅된 거처럼 반죽이 묻질 않습니다.
문제점 3: 억지로 반죽을 묻히니 반죽 옷이 되게 두툼해지고 굴전 모양새도 투박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굴전 만들기 실패작입니다. 굴전이 아니라 계란 밀가루 전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굴전 만들기_최종_진짜최종
성공작 사진은 없습니다. 줄글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팔팔 끓는 물에서 약 5분간 굴 데치기
2. 채반에서 물기 빼기
3. 부침가루에서 굴 굴리기
4. 계란물에 퐁당퐁당 적시기
5. 굽기
1번 부연설명: 노로바이러스 아웃, 비린내 아웃
3번 부연설명: 씻은 생굴이면 밀가루에 해도 되지만 한번 데쳤기 때문에 간이 약해진 상태. 밀가루보다 좀 더 짭짤한 부침가루를 이용.
4번 부연설명: 계란은 휘휘 저어 풀어주고, 앞 뒤 고르게 계란물 입혀주기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패작보단 성공작의 맛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실패작도 나름 괜찮긴 했지만 반죽이 워낙 두툼하다 보니 굴전의 맛이 좀 떨어지고 성공작은 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이용했고 반죽 옷도 가벼웠기에 씹는 식감 또한 더 부드럽고 좋았다는 점!
저와 같은 실수만 하지 않으신다면, 굴전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쪽파도 쫑쫑 썰어 넣고 홍고추도 쫑쫑 당근도 쫑쫑, 계란물에 각종 부재료도 함께 넣어 부쳐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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