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지하에서 구입한
스프링롤 두팩입니다.
라이스페이퍼 안에 각종 토핑을 넣어
돌돌 싸맨 음식이 스프링롤인데요.
메인 토핑에
양상추, 파프리카 등 몇 가지 채소와
쫄깃한 라이스페이퍼
그리고 달콤짭짤한 땅콩소스까지
환상의 조합이었네요.
연어, 치킨, 새우, 불고기를 골랐는데
연어> 새우> 불고기> 치킨 순서로
맛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분식 세트입니다.
떡볶이 순대 튀김도 모자라
이삭토스트, 훈제란까지 있네요.
떡순튀는 언제나 옳죠.
훈제란은 떡볶이와 생각보다 안어울리더라고요.
포기할 수 없기에 노른자만 슥슥 비벼서
함께 먹었더니 굿
이삭토스트 포테이토 베이컨 어쩌고 였던 거 같은데
솔직히 이삭토스트는 어떤 맛이든 다 맛있어서
메뉴는 중요치 않다고 보네요.
가끔 집 앞에 전기통닭구이 푸드트럭이 옵니다.
한 마리에 7천원 두 마리에 1만 2천 원
그럼 한 마리 사시겠어요 두 마리 사시겠어요?
전 늘 두 마리를 삽니다.
사람 심리가 참..
이래서 마케팅을 공부하나봅니다.
종이봉지를 스윽 찢고
넙적다리 하나를 손에 쥐고
옛날 만화에 나오던 산적처럼
고기를 뜯어봅니다.
이 순간 어른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걸 봐선
아직 어린 시절의 그 아이가 제 안에 남아있나 봅니다.
삼겹살 목살 버섯 마늘을 구웠습니다.
비빔면도 준비했고요.
파절이와 상추 깻잎도 필수지요.
깻잎 위에 목살 한 점 올리고
구운 마늘도 올리고
파절이도 조금 올려줍니다.
소중한 토핑들이 새어 나오지 않게
깻잎 끄트머리를 잘 여며주고
입 속에 쏙 넣어 두세 번 정도 씹으면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기분이죠.
삼겹살 한점집어 비빔면 위에 올려두고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실타래처럼 만들어서
또는
목살이랑 비빔면을 함께 집어
호로록 면치기 하면
역시 삼겹살엔 비빔면이다 하게 됩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에 먹었던
칡냉면과 왕만두.
살얼음이 잔뜩 껴있어
사진만 봐도 냉기가 전해집니다.
너무 찰져 가위로 뚝뚝 끊어먹다가
배인지 무인지 모를 얇고 하얗고 네모난 것을 집어
'배였으면 좋겠다!'
하고 입에 넣었을 때
내가 아는 배맛이 아닌 맹맛이 느껴질 때
괜히 서운합니다.
50%의 확률로 고르기, 실패!
차가운 거 먹다가
뜨거운 거 먹으면
이 뽑히는 거 사실인가요?
제가 해보니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치아는 소중합니다!
국수나무인지 미소야인지
어떤 체인점에서 먹었던 오므라이스입니다.
대학 때 이후로 처음 시켜보는 메뉴인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꽤나 맛있더라고요.
추억을 부르는 맛이며
한스델리가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파리바게뜨 딸기 마카롱 케이크 (2만 1천 원)
딸기 마카롱 케이크가 아니고
꼬끄 케이크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혼란혼란
특별한 날에만 먹기에
더 맛있는 한 조각
마지막 사진은
양심 있게 샐러드로 골라봤습니다.
채식이 트렌드인데 위의 사진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느낌이네요.
사과 바나나 오이 당근 양파 파프리카 토마토
요플레 아몬드를 함께 먹었습니다.
분명 조금씩만 썰었는데
모아놓고 보니 아기코끼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몸에 좋아 보이는 건 다 때려 넣었는데
확실히 포만감도 오래가고
무엇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찾아오더군요.
건강해지는 느낌+뿌듯+다음 끼니 단짠느맵 쌉가능
샐러드 한 끼를 먹으면
다음 끼니엔 단짠느맵의 당위성이
인정되는 기적의 논리!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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