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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기록

무한 재부팅되는 컴퓨터 고쳐보기(맨 밑에 요약)

때는 19년 6월 6일
초동에게 속성으로 포토샵을 배우고
집에서 복습을 했었다.
카톡으로 인증샷과 감사의 인사를 함께 보낸 후
혼자 신기해하고 뿌듯해하고 난리를 쳤었다.

다음 날
복습을 한창 하고 있는데
컴퓨터가 멈추더니 꺼졌다. (증상1)
다시 전원을 누르니 삐삐삐삐 소리가 나다가
꺼지더니 다시 켜졌다. 그러다 삐삐삐삐 소리가
나더니 또 꺼지고 다시 켜지고~ (증상2)
무한 반복이라 코드를 뽑아버렸다.

초록창에 쳐보니
비프음(본체에서 나던 삐소리)의 횟수나
박자?에 따라 문제를 짐작 할 수 있다던데
나의 경우에는 램의 접촉불량이나
파워가 나갔거나 어쩌고가 나갔거나..
모르는 말 투성이었다.
(눈물을 글썽이는 문과생..)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0년 2월이 되었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를 보고 있자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뭐라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원버튼을 눌렀더니
모니터에 신호없음+키보드 안됨 (증상3)
나한테 왜 그러는걸까..

일단 하는 데 까지 해보고!

1. 본체꺼내 뚜껑열기

아주 당연한건데 이게 왜 1번이냐면...
본체 케이스를 여는데 40분이 걸렸고 손가락이 다 부었다.
왜 40분씩이나 걸렸는지 의문이라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

케이스의 나사를 뺀 후에
위로 밀듯이 밀어주면 쉽게 열 수 있는 것을(몰랐음),
나는 억지로 뜯어내려했기에 지금의 이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
마치 미닫이 문을 여닫이로 착각해서
옆으로 밀지않고 앞으로 당겨서
문을 부술뻔한 그런 느낌


2. 램 뽑아서 지우개로 때 벗기기

안에를 보면 길다란 판(램)이 보이는데
위 사진에서는 두 개의 초록색 판을 확인 할 수 있다!

램의 양 끝에 있는 잠금장치를
아래로 내려 풀어주면, 램이 살짝 솟아오르기에
잡아서 꺼내주면 된다.

하단의 금속부분을 지우개로 살살 밀어주며
때를 벗겨내준다.


3. 램 껴주기
지우개 가루를 확실히 제거해줬으면
다시 제자리에 껴줘야하는데

램의 이음새 부분을 확인하고
수평을 맞춰 꽂은 후에 꾹꾹 눌러주면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채워지면서
딸깍 소리가 난다.

이렇게 했는데도 안되면
램의 위치를 바꿔 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여튼
선 다시 꽂고 전원 켜보니
정상작동하는 컴퓨터여 ㅜㅜ 감동의 물결 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해보는건데
지나간 시간이 아깝다.
그래도! 이제라도 되니 다행이다.
희씨 장해장해 ^0^

<요약본>
증상:
1. 비프음 삐소리가 4번 + 무한 재부팅
2. 모니터 신호없음 + 키보드 인식x

해결방안
1. 램꺼내서 금속 부분 지우개로 닦아주고 다시 껴주기
2. 그래도 안되면 램끼리 바꿔 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