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 선일목장
늘 포장이나 배달만 시켜먹다가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로 했다. 처음엔 대게를 먹을까 했는데 대게보다는 소고기가 좋다는 의견이 많아서 정육식당으로 정했다.
정육식당을 폭풍검색하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이는 곳이 바로 백운호수 선일목장. 실내 식물원도 있고 고기 품질도 좋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다.
비오는 일요일 오후 1시 반쯤 도착했더니 대기가 4팀정도 있었고 어차피 시간이 뜨니 식물원에 있자하여 들어가있었는데~에에에~
생각보다 굉장히 잘 꾸며진 식물원 내부를 보며 감탄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식물원 초입에 있는 앵무새는 아이들한테도 인기만점!
숨은그림찾기. 거북이? 자라?를 찾아보세요!
중간중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있고 각종 나무와 꽃들이 즐비해있다. 자리를 잡고 사진찍기에 열중인 사람들이 많았던 선일목장 식물원!
식물원만 봤는데도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 단체, 모임 뭐 어떤 자리라도 같이 오기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식물원에서 얼마 안있었던거 같은데 우리 차례가 되어 안쪽 룸에 자리를 잡고 고기를 고르러 나왔다.
정육식당이라 고기가 한팩한팩 포장되어 있었고 맘에 드는 고기를 집어 계산대에 전달하면 주문표에 작성되는 시스템인듯?
기본찬이 나오고 육회는 서비스로 나왔다.
육회를 먹어본 가족들은 맛이 괜찮다며 끄덕끄덕했다.
한우등심 한우갈비살 한우모듬로스로 가져왔는데 사진 속 저 부위는 뭔지 모르겠다. 등심같기도 하고..
여튼 소고기를 잘 모르는 내가 이것저것 먹어보니 어떤 부위는 눈이 띠용하게 부드러워서 잇몸으로도 먹겠다 싶었고
어떤 부위는 육즙일지 기름일지 모르는 그 무언가가 입에 가득해서 약간 느끼했다.
역시 별미는 비냉에 싸먹는 고기 한점!
물냉도 시켰었는데 면이 굉장히 얇아서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잘 먹었다.
밥 다 먹고 음료랑 아이스크림 사들고 식물원에 다시 들어갔다.
아메리카노를 자주 먹는 가족의 말로는 그냥저냥 무난하단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경우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의 막대기 아이스크림인데, 메론 딸기 팥 초코 바닐라 이렇게 다섯가지 였던거 같고
커피를 사면 아이스크림도 함께 카드결제가 되지만 아이스크림만 사면 무조건 현금결제!
이파리가 어찌나 큰지 신기해서 찍어봤다.
바나나 나무도 잎이 엄청 크던데 이것도 그거랑 비슷한 나무인가?
일부러 포토존으로 꾸며놓진 않았고 워낙 꽃과 나무들이 잘 관리되어 있어서 어디서 찍든 사진이 잘 나오는 편!
선일목장 식물원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내부가 너무 화려해서 검은 옷 또는 흰 옷을 입고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온다.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땅에 떨어진 꽃잎을 살짝쿵 올려놓아보았다. 어쩜 저리 고운 색이 나올 수 있는걸까?
꽃 종류가 하도 많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 다양하고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많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은 확실하다!
어른 7명에 아이 4명, 총 11명이 선일목장에 방문하였고 저렇게 먹으니 저녁까지 든든해서 그날 저녁은 패스하였다.
가족들과는 정육식당에 처음 가보는 거라 가격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고
정육식당 단체 / 정육식당 10명 / 정육식당 회식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봤었는데 어느순간 의미없단 생각이 들었다.
돼지를 시킬지 소를 시킬지 특수부위를 시킬지 몇인분을 먹을지 된장찌개를 더 많이 먹을지 이런거는 내가 알 수 없었기에 그냥 우리 가족 스타일대로 시켜서 배불리 먹었고 가격은 저렇게 나왔다.
백운호수 선일목장 총 후기!
정육식당에 종종 갔었던 다른 가족은 백운호수 선일목장 가격이 확실히 비싼편이지만 고기의 품질 또한 좋다고 했다.
아이들 상차림비, 몇 젓가락 안되는 후식냉면이 6천원이란 것이 약간 뜨악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고기도 구워먹고 관리가 잘 된 식물원에서 클래식 들으며 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기분을 만끽하니 차분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선일목장 불고기전골도 맛있다하니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기를!
(※아!
그리고 얼마 이상의 고기를 먹으면 국거리용 돼지고기를 준다. 우리는 두팩 받아서 돼지 김치찌개 끓여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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