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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기록

산본 가챠샵

피씨방을 가려다가 들러봤던 가챠샵
랜덤으로 뽑는 행위를 가챠라고 하고, 가챠샵은 뽑기방 같은 것

키덜트 취향저격 탕


뽑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결정을 못 내리다가
역시 동물이 귀엽지 않겠나, 동물 중에서 오랑우탄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2,000원을 넣고 드륵드륵 돌리고 또 돌렸다.

 

 

떨리는 마음으로 뽑기를 손에 쥐고

가운데에 자리한 인형 놀이터 혹은 포토존으로 갔다.

 

 

 

꺄 귀여워 *.* 내 인형들!!!!!!!!!!!

빵먹는 오소리랑 도넛먹는 토끼?

나도 뭐 먹고싶다

(저거 토끼구이 아니구욘)

 

 

잔디며 앙증맞은 의자며

오밀조밀 귀염터지는 아이템들

 

 

우리 토깽이 사진 한장 더 찍으실게여 >_< 귀요워

여기서 찍든 저기서 찍든 인생샷

토깽이 카톡하니? 이걸로 프사해

 

 

 

그녀가 뽑은 고슴고슴이와.........☆

이 와중에 아웃포커스된 그의 팔

 

 

넷이서 다같이 ^_^

오랑우탄만 피하길 바라며 뽑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껑열어서 확인하자마자 빵터짐 호흡곤란

(우탄이 귀막아)

이런것이 머피의 법칙

 

 

 

볼수록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 이거 보고있나? 빵터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

(나만 웃는중)

 

 

우탄이 빼고 찍겠다니까 안된다고 해서 뒤에 앉혔다.

그렇지만 원근감을 무시한 우탄이의 존재감이 아웃포커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우탄이가 젤 온화하고 행복해보여

앞으로도 꽃길만 걷자^^

 

 

 

처음엔 그저 그랬는데 취향저격 탕탕 당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도잡고 사진찍고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이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한 어린아이도 다가와서

구경도 하고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다. (나말고 그녀랑)

 

어린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가챠샵

어른들의 동심을 깨우고 흔들고 비트는

키덜트 산업 흥하쟈나

 

그래도 정신잃고 뽑았다간 지갑 파산나니까

재미로 몇개만 뽑고

저런 아기자기한 포토존에서 사진작가 빙의해서 팡팡 찍고

귀여운 사진 몇개 건지면

이것 또한 큰 즐거움 헷

 

가챠삽 또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