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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여수여행 - 먹부림 2일차 (당머리첫집, 돌문어상회)

* 여수첫끼
- 당머리첫집
2시 반쯤 카카오택시 불러서 장어 샤브샤브 (일명 하모유비끼) 먹으러 당머리첫집으로 고고
일요일이지만 시간이 애매하니까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돌산대교가 꽉 막혔고요?


아침에 먹은 육개장이랑 훈제계란은 이미 소화되고 사라져서
거의 빈속인데 계속 막히니까 멀미가 살짝 났다.
이런 와중에 식당이 바닷가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내리자마자
비린내가 훅 들어왔고 남아있던 식욕마저 비린내에 K.O 당한 느낌 꾸엥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만석이고
겨우 자리가 하나 나서 앉았다. 3시가 넘은시간인데도 바글바글
인기인정? 인정!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나오고 *.*

먹어보고 싶었던 낙지호롱이! 양념이 달짝지근하다잉
서울에서 먹는거보다 훨씬 달고 쫜득했던 옥수수
달다구리한 단호박 고구마
바삭하고 단맛이 돌던 게튀김
짭짤하니 밥도둑st 꼬막
약치인 내가 먹기엔 살짝 딱딱했던 장어 꼬리구이?
뭐 가볍게 워밍업하고

 

 

2인분에 7만원 4인분에 9만원인가 10만원인가.

4인분 시킬걸 그랬나..

 

 

장어 샤브샤브를 찰찰찰~
리뷰보니까 7초만 담궜다가 먹으라고하길래
속으로 7초 세고 먹어봤는데 약간 회맛 (그래도 마시쩡)

11초 세니까 딱 좋았다!
살도 안으스러지고 야들야들한 상태로 먹을수있당
리뷰에서 본 대로 양파에 장어랑 부추 그리고 양념을 올려서 먹어봤는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장어의 기름짐을 양념과 양파가 없애준당
맛있네 괜춘하네~ 이러면서 먹고 있다가
쌈싸먹는게 좀 귀찮아져서 쌈장에만 찍어서 장어를 먹어봤는데
롸?
이거슨 뭐다?
비린내가 앗아간 나의 입맛을 돌려주는 신호탄이었다
촉촉한 장어를 쌈장에 찍어서 입에 쏙하면
부들부들한 식감이랑 맛이 더 잘 느껴진다 ㅜㅜㅜㅜㅜ
2인분 더 추가할뻔

다 먹고 라면, 칼국수, 죽 중에 죽을 시켰는데
약간 땅콩소스맛..이라 나에겐 살짝 느끼했다.
여튼 여름에 여수가면 한번쯤은 먹어도 좋을 듯 하다!

 

 

 

 

* 여수두끼
- 돌문어상회
장어먹고 오동도갔다가 가게된 돌문어상회.
리뷰에서 돌문어상회보고 마음을 빼앗겨부러써

 


 

돌문어라면, 돌문어덮밥 하나씩 시키고 기다리는데
주변을 보니 돌문어삼합도 많이들 먹고 있었다.
원래 교동시장 23번 자매식당 가서 삼합 먹고 싶었는데 ㅜㅜㅜㅜㅜㅜ

 

 

여튼 돌문어라면이 먼저 나오고
국물맛부터 보는데, 기대이상이었다.


문어며 꽃게며 홍합이며 딱새우며 각종 해산물들이 들어가니
맛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오 시원 얼큰 달큰

이와중에 청경채 귀욥

 

 

히트는 돌문어덮밥.
이미 라면이 내 입맛을 장악했고 난 빠져들어있어서
덮밥에 크게 관심없었는데 웬걸 세젤맛


달면서도 자극적인 양념도 맛있고 덮밥에 뿌려진 것이
김가루가 아닌 꿀가루인양 입에 착착 감긴다.
어린이 입맛인 편인데
완전 취향저격 탕탕
서울에도 있으려나 없겠지..쭈굴..

 

 

비쥬얼 미쳐따리.. 눈으로 입으로 두번머겅

 

약치인 나에게 문어는 살짝 버거운 친구였으나
그래도 두번 가고싶은 곳 ㅜㅜㅜㅜㅜ

 

 

 

숙소가는길
- 다음날 아침에 먹을 누룽지탕, 캔장조림, 빼빼로, 예감사들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서 숙소로 워킹워킹
첫째날과 마찬가지로 빼빼로 똑똑 씹어먹고 딥슬립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