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여행을 안 간지 오래 돼서
오랜만에 떠나보자 하며 어디를 갈까 했는데
몇 달 전에 카페에서 봤던 숙소 사진이 생각나
목적지는 어렵지 않게 남원으로 결정!
여러 예약 사이트를 비교하다가
홈페이지에서 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서
일요일 레이트 체크아웃 패키지로 예약하였다.
카페에서 봤던 숙소사진과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들이
거의 일치해서 설레고 기대가 됐다.
<들어가며>
남원 역 주변에서 자전거 타고 놀다가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맞춰서 택시 타고 들어갔다.
많이들 찾는 곳이라 그런지 스위트 호텔이라 말씀 드리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출발해주셨다.
* 남원역~스위트 호텔(택시비 8,500원)
<밖에서>
외관부터가 깔끔, 아담하고 차분한 느낌.
관리가 잘 돼있고 잔디 부분이나 조형물에서
감각적인 느낌 또한 받을 수 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지고 뒤에 산이 있어서 별장에 놀러 온 기분이고
실제로 빌라동(독채공간)이 따로 있어서
휴가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 같았다.
물론 나는 한실을 예약^.^
프런트 직원 분들도 친절하고 안내 잘 받아서 엘리베이터 타는데
방향제라고 해야 되나..
이런 독한 향의 출처가 어디일까 싶을 정도로
인위적이고 강한 향이 나서 이건 좀 모순이다 싶었다.
자연에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텔인데
은은한 나무나 꽃 향 정도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안에서>
나는 한실을 택했고
방에 들어가서 닫혀있던 커튼을 촤락 하고 거두니,
아 이래서 여길 왔지 싶었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뷰는
파란 하늘 아래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수 십 그루의 짙은 녹색의 나무.
차 마시기 좋은 자그마한 식탁과 방석
푹신해 보이는 침구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눈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초반에 감동받아서
베란다 창을 다 열어놓고 폭포소리를 들으며 누워있었는데
방충망까지 열어놓는 바람에 모기와 밤새 혈투를 벌일뻔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좋고
신선이 되어 초록놀음을 하고 있자니
남원까지 내려온 내가 대견했다.(생각하지도 않았던 KTX 멀미라니 ㅜㅠ)
그리고 화장실은 거의 뭐
방 크기의 반 정도로 굉장히 크고
자재며 뭐며 고급지고 깔끔하다.
욕조 옆에 나있는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하면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이 느껴질 거 같다.
<추천사>
주변 둘러보다 보면
여기저기 관리가 잘 돼 있다는 게 느껴지고
포토 존도 곳곳에 마련이 돼있어서
보는 재미도 찍는 재미도 있다.
호텔 앞에 하천을 따라 산책로도 마련 되어 있으니
가볍게 걷기에도 좋다.
조식 먹을 때 보니
부모님과 함께 온 분들이 꽤 보였는데
아무래도 주변 경관들이 초록초록하고 공기도 좋고
이래저래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는 곳이라 그런가 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도 마음도 편히 쉴 수 있는,
꼭 가봐야 할 호텔 중 하나이다.
다음 남원 여행 때도 가야지,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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