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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미활동

드라마 애정의조건 48회 리뷰

문영남 작가님이 쓰신 드라마 애정의조건 아시나요? 한가인, 채시라, 지성, 송일국 씨가 나왔던 2004년 드라마로 요즘 KTV인가 케이블 채널에서 해주더라고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애정의조건 48회를 보게 되어 리뷰를 짧게나마 남겨보려 합니다.

강금파(채시라)의 외도 사실을 알아챈 시어머니(반효정)의 횡포와 독설에 지쳐 친정으로 갔으나 친정아버지의 호통으로 금파는 또다시 내쳐집니다. 마음 둘 곳 없어 친정을 찾은 아이를 저리 보내면 되냐고 따져 묻는 금파 엄마 구기자(오미연)에게 강한걸(한진희)도 본인의 속상함과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한편, 나장수(송일국)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은 강은파(한가인)는 자신의 과거가 들통날까봐 두려워하지만 위기를 잘 모면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나장수의 아는 선배인 산부인과 의사분은 이미 눈치를 챈 듯하네요. 

노윤택(지성)은 나애리(조여정)에게 해외유학을 떠나자고 합니다. 나애리는 원래부터 유학 갈 생각이 있긴 했지만 자꾸만 일정을 앞당기는 노윤택때문에 서둘러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학원도 다녀오고 졸업한 대학교에 가서 성적증명서도 떼고 유학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고 둘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그때 김부장 아저씨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놀라서 까무라칠 이야기가 있다며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김부장 아저씨의 얘기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가버리는 나애리.
상황을 눈치챈 노윤택이 급하게 따라나가는데..!

과연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그런데 정말 금파 너무 속상할 거 같습니다. 남편인 진정한(이종원)이 먼저 변호사 후배와 바람을 펴놓고 하룻밤 실수를 한 금파를 아주 파렴치한으로 몰더군요. 금파도 잘 한건 아니지만 진정한이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시어머니도 무조건 자기 아들만 싸고 돌고 무조건 금파 잘못 금파 탓만 해대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은파를 지켜주려 일부러 해외유학을 앞당기는 윤택이의 마음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김부장 아저씨가 다 얘기하면 나애리가 폭로하고 집안이 난리가 날 거 같은데요. 강은파 바라기인 나장수도 그녀의 과거가 상관없다고 했지만 유산 얘기에는 좀 다르게 반응할 거 같습니다.

애정의 조건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은파와 윤택이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금파의 피자집은 성공해서 2호점 3호점을 내고 나애리는 해외 유학을 떠나 성공해서 돌아올까요? 

시간이 된다면 애정의 조건을 또 보고 싶네요. 반가운 얼굴도 너무 많이 보이고 군데군데 옛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소품이나 장치들이 2004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게 옛날 드라마의 매력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