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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미활동

영화 오션스8 결말 후기 (부제: 역시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

 

출처: 다음 영화

오션스 8 (Ocean's 8) / 미국 / 범죄,액션
2018.06.13 / 110분
감독 게리 로스 
주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


오션스 8 줄거리 : 5년여간의 복역생활 중 가석방을 받아 출소한 오션은 친구 루를 찾아가 또 한탕을 벌일 준비를 한다.
약 1500억에 달하는 까르띠에 목걸이도 손에 얻고, 나를 배신한 남자친구에 대한 복수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계획을 세우고 최정예 멤버를 꾸린다.
미국 최대 패션 행사가 열리는 대망의 그날. 디자이너부터 해커, 다이아 감정사, 소매치기까지 모여 최고의 팀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라는데..! 


오션스 8 결말 : 훔친 목걸이를 조각내어 반지, 귀걸이, 목걸이, 팔찌로 재탄생시켰고 일당들은 행사장을 유유히 빠져나온다. 그중 한 조각은 전남친 집에 숨겨두어 결국 전남친은 경찰에게 잡혀갔고, 목걸이뿐만 아니라 패션 행사가 열렸던 박물관에 전시된 다른 귀금속도 다 바꿔치기해왔기에 처음에 예정된 배당금보다 더 큰 금액을 나눠가진 후 각자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았다는 꿈같은 이야기로 끝난다.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았다 : 누구는 멋진 새 오토바이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질주하고, 누구는 유튜브 작업실을 마련하고, 누구는 영화감독을 하고, 누구는 크고 넓은 의류 매장을 차린다. 그리고 주인공인 오션은 죽은 오빠에게 찾아가 술을 한잔 건넨다. 


오션스 8 후기 : 영화는 영화다. 어쩜 그렇게 계획이 딱딱 들어맞고 어쩜 그렇게 변수도 큰 무리없이 넘어가고 어쩜 그렇게 시간 내에 훔치고 어쩜 그렇게 다들 눈치를 못 채는지. 
그리고 처음부터 뭔가 장황하게 일이 계획된 듯 싶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화려한 부채를 눈 가까이에서 흔들고 있었던 게 다 인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고, 역시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 뭘 배우지?

(+천재 해커를 보며 리한나랑 엄청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리한나가 맞아서 뭔가 웃겼고,
내가 등장인물 중 한명이라면 저 프로젝트에 참여했을까 라는 질문에 지체 없이 바로 응하겠다고 대답한 것도 뭔가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