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초동이
몇달 안돼서 중고차를 구입했고
자차로 출퇴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 기준 굉장히 멋진 이야기 크으
어떻게 면허도 따고 차도 그렇게 금방 사고
운전도 바로 하고 그럴 수 있는 거지?
멋져멋져!
나는 지금까지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해봤는데
만약에 하게 된다면
차 안에서 계속 비명만 지르거나 울 거 같고
목이랑 어깨에 담 걸려서 한의원 vip 될 듯.
가끔 운전하는 꿈을 꾸는데
꿈에서는 베스트 드라이버다.
핸들을 막 몇바퀴 돌려버리고
좌회전 막 틀어버리고
급기야 나중에는
차가 하늘을 날아다녀서
사고날 위험도 없고 좋더라 허허
여튼
초동이 차를 끌고 우리 동네로 온다기에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라하니
귀찮다고 했다.
네? 귀찮아요?
우리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이 귀찮아?
..운전하는 초동 크으
멋짐에 두번 치였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전부터 가보자 가보자 말만 했던
인덕원 동편마을을 행선지로 정했고
몇 군데 리스트를 작성하여 출발!
그러나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핫한 카페는 주차장도 만차.
물론 주차공간이 좀 협소하긴 했으나
핫플은 핫플인것
예전에 이 동편마을 카페거리에서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하기도 했다던데
깔끔하고 감각적인 카페들이 많긴 했다.
다시 차를 돌려서
주차공간이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브런치 카페 192센티미터!
일단 주차만 가능하면 된다는 마음에
주차부터 하고 안으로 들어섰더니
몇테이블이 없었고 나중에는
초동이랑 나랑 둘만 남아서
뭔가 전세낸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나는 민트초코 그녀는 라떼
그리고 그녀에게 선물하는 더치베이비.
오목한 팬케이크에
신선한 과일들이 잔뜩 올려져있고
그 위에 메이플 시럽을 둘러먹으면
서로 쳐다보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와중에
시럽이 담겨있는 미니미 비커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 계속 찍은 듯.
굉장히 작고 소중한 비이커
칼로 슥슥 썰어서
키위랑 바나나랑
블루베리 몇알 올리고
시럽 한바퀴 돌려서 입안으로 쏙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찰떡 일 거 같다.
물론 나는 커피를 안 마신다.
(상관관계 무엇?)
오랜만에 만난 초동이 약간은 지친듯이 보였다.
다음 만남때는 그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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