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청경채가 1,160원에 팔리고 있었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인지 재료값이 저렴할수록 도전 의지는 활활 타오른다.
그리고 초록색 채소는 건강에도 좋으니까 담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뭘 만들어 볼까 생각해보며 다음 재료를 담았다.
커~트!
청경채님 수고하셨구요
다음 등장때까지 냉장고에서 대기해주세요~
그리하여 청경채는 일주일간 잊혀진채
냉장고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답니다.
엄마가 청경채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면
그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청경채 요리를 해내겠다고 우기고 우겨서 샀건만
망각의 시간을 가진 것이 머쓱해져서
폭풍검색을 시작하였다.
청경채의 쓰임은 보통
마라탕이나 샤브샤브나 볶음이나
데쳐서 무쳐먹거나 아님 생으로도 먹더라.
나는 해물볶음우동을 할까 하다가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니
일을 키우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결정된 청경채볶음 요리!
그건은 바로 청경채 닭가슴살 볶음!
<재료> / 느낌적인 느낌으로
청경채 원하는 만큼
하림 8시간 숙성 닭가슴살 두덩이
굴소스 세 숟갈
양파 반개
다진마늘 반 숟갈
팽이버섯 원하는 만큼
<조리방법>
1. 재료준비
- 닭가슴살의 염분을 줄이기 위해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쳐준다. 데쳐지면 잘게 찢어주기!
- 양파는 채썰어주고 팽이버섯과 청경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는다.
3. 고소한 냄새가 나면 양파, 닭가슴살, 청경채, 팽이버섯을 넣고 굴소스 세 숟갈을 넣어준다.
4. 청경채의 숨이 약간 죽을때까지 저어준다.
- 수분이 없어서 처음엔 잘 안저어지겠지만
청경채에 수분이 많아서 조금만 있으면 채수가 생긴다.
5. 간을 봐서 진간장이든 매실액이든 첨가!
생각보다 비쥬얼이 별로고 찍기가 어려웠던 요리.
맛은 있으나 닭가슴살의 염분 때문인지
약간 짜게 느껴졌으나 밥과 함께 먹으니 노상관!
적당히 아삭거리는 식감의 청경채와 달고 부드러운 양파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근데 솔직히..
무슨 식재료든 간에 만능 굴소스와 함께라면..☆
청경채에는 비타민C가 많고 칼슘, 칼륨이 많아 혈압저하에도 좋고 풍부한 식이섬유, 낮은 열량을
자랑한다하니 건강 생각해서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응용 가능한 요리도 생각보다 많고 가격도 저렴하니 가끔씩 청경채 요리에 도전 해볼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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